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민주당 의원들 "TSMC 공장 협상 내용 공개하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4:34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4:40

척 슈머 외 2인 "안보 요건, 기존 업체 전략 고려했나" 질문
인센티브 제공 내용 등 보고할 때까지 협상 논의 중단 요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 촉발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미국 공장 설립과 관련된 협상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120억달러(약 14조5000억원)를 투자해 5나노급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미국 상원의웓들은 미국 제조의 르네상스를 부르짖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발표된 TSMC의 미국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설립과 관련해 어떤 유인책을 제공했는지 등 상세한 협상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척 슈머 의원 등 3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상무부와 국방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먼저 "반도체 공장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은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크리 등의 업체들이 이미 미국 내에서 중요한 입지를 구축한 상황을 고려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가 안보 요구사항을 고려한 것인지, 미국의 다각화된 반도체 제조 공급망 구축이라는 커다란 전략에 일치하는가"라고 질문하고, "우리는 행정부가 자금 지원, 세금 우대, 인허가 관련 인센티브 약속 등을 의회 소위에 보고할 때까지 관련 협상이나 논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의 국가 안보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 자급'을 선언하고 미국 내에 칩 공장 설립을 반도체 회사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인텔과 TSMC 등이 그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TSMC는 미 국방부와 상무부와 협의한 후 지난 14일 미국 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애리조나에 설립되는 5나노급 반도체 생산 공장은 투자 규모도 크지만 5나노는 반도체 기술 중 최고 수준이다. TSMC가 대만에서 5나노 제품을 생산한 지는 수개월 밖에 안 됐다.

TSMC의 애리조나 생산 공장은 2021년에 착공해 2024년에는 첫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은 16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NBC뉴스는 "TSMC가 이런 맥락에서 중국의 화웨이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입장으로, 미-중 글로벌 기술 전쟁의 십자포화에 끼여 난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TSMC는 미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화웨이에 반도체 판매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화웨이로부터 반도체 신규 주문을 받는 것을 중단했다. 화웨이는 TSMC 전체 매출의 약 13%~15%를 차지하는 등 애플에 이어 2위 고객사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도체 조달 저지에 나서 지난 15일에는 상무부가 미 기술로 제작되는 반도체를 화웨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승인을 받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대만 TSMC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