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상 소비' 유입...'나를 위한 선물'만 43%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할인 행사에 30만원 이상의 과감한 지출 계획을 세운 고객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고객 5명 중 3명이 '빅스마일데이'에 30만원 이상 지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10명 중 1명은 100만원 이상 쓸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이베이코리아] 2020.05.25 hrgu90@newspim.com |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이 행사가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125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얼마를 쓸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0%가 '30~50만원 미만'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10~30만원 미만'이 28%로 뒤를 이었고 '50~100만원 미만'(12%)과 '100만원 이상'(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행사에는 얼마 지출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10~30만원 미만'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이 27%, '30~50만원 미만'은 23%, '50~100만원 미만' 10%, '100만원 이상' 응답은 6%에 그쳤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지출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쇼핑이 일상화되고 최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온라인 큰 손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누구를 위해 상품을 샀는가'라는 질문에는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산다'는 응답이 과반수에 가까운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외 '자녀'(23%) '배우자/애인'(19%) '부모님'(13%) '친구'(2%) 순으로 이어졌다. '나를 위한 선물 품목'으로는 '디지털기기'가 25%로 1위를, 뒤이어 '패션의류/잡화'(23%) '식품'(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행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25일부터 최대 30만원 할인쿠폰을 한 번 더 증정한다. 행사 기간 내 마지막 쿠폰 증정이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최근 분위기와 이번 빅스마일데이의 역대급 혜택이 맞물리며 큰 손 고객들의 유입이 늘었다"며 "고가의 가전, 디지털기기, 명품 구매를 통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플렉스 소비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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