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강력한 사이클론 '암판'(Amphan)이 인도 해안 지역과 방글라데시를 강타해 최소 20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암판이 방글라데시와 접경지역인 인도 북동부 서벵골만을 강타했다. 시간당 최대 시속 170㎞의 강풍을 자랑하는 암판은 인도에 상륙, 21일 오전 방글라데시로 향했다.
인도 서벵골주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8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다수는 강풍에 무너진 건물 자재와 나무 등에 깔렸거나 물에 빠져 운명을 달리 했다.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는 아직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서벵골만 내 많은 지역에서 전기와 전화 연결이 끊겼다고 알렸다.
그는 인구 밀도가 높은 벵갈주 남부 지역이 최대 피해를 입었다면서 "우리는 3개의 사태에 직면해있다. 하나는 코로나19(COVID-19)이고 본향으로 돌아가는 수만명의 이주 노동자들, 그리고 사이클론이다"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최소 100만명의 주민들이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폭우를 피하기 위해 아들을 안고 안전한 장소로 피신하려는 인도 여성. 2020.05.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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