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두달간 총 54회 방송...無수수료 또는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TV홈쇼핑 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탠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회원사 6개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5~6월 두 달간 총 54회의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홈앤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농가를 위해 모바일 앱 판매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홈앤쇼핑] 2020.05.21 nrd8120@newspim.com |
참여 업체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사다.
홈쇼핑사별로 적게는 3회, 많게는 31회 방송을 진행하며 각사별로는 오는 10월까지 추가 편성을 위해 20여개 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현재까지 농수산물 판매 방송은 진행됐다.
방송 대상은 충남, 경남, 전남, 해양수산부가 추천했거나 협회 지역 설명회나 각 홈쇼핑사가 발굴한 지자체에 속한 업체 가운데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방송에 참여하게 된 업체는 총 34개사다. 지역별로는 전남 18회, 충남 15회, 강원 8회, 타 지자체는 각 2회 이상씩 방송 기회를 갖게 됐다.
문턱도 대폭 낮췄다. 협력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아예 없애거나 배송비, 카드수수료 등 기본 비용만 낼 수 있게 조정했다. 각사별로 운영하는 '사회적기여 방송' 제도를 통해서다.
기본 비용만 내는 업체의 경우 홈쇼핑 평균수수료율의 절반 이하만 부담하면 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2018년 기준 홈쇼핑 평균수수료율은 29.6%다.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홈쇼핑은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많은 물량을 전국 각지에 골고루 전파할 수 있는 유통‧방송 플랫폼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산업의 존재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업계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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