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학교·선별진료소 등 에어컨 작동 관심
냉난방기 실내기 자동 세척 로봇 도입 예산확보 노력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 올 여름 학교를 비롯한 선별진료소 등의 에어컨 작동 지침을 마련 중인 가운데, 임채성 세종시의원이 학교 냉난방기 세척 예산확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18일 고3 학생들의 등교가 20일부터 예정돼 있는 만큼, 19일 개최되는 생활방역위원회에서 학교 등의 에어컨 사용에 관해 중시해야 할 점 등을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올 여름 학교와 선별진료소 등에서의 냉방기기 작동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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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성 세종시의원(왼쪽 두번째)과 냉난방기 세척 협의회 회원들이 늘봄유치원에서 로봇이 천장형 냉‧난방기 실내기를 세척하는 모습을 참관했다.[사진=세종시의회] 2020.05.18 goongeen@newspim.com |
이런 가운데 세종시의회는 18일 임채성 의원이 학교 교실의 냉난방기 실내기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로봇 도입 예산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해 5월 '학교 실내 공기질 유지관리 조례'를 발의한데 이어, 11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냉난방기 세척 예산 6억여원을 반영토록 했다. 또 이에 관한 전담 협의회를 만들어 활동해 왔다.
임 의원은 지난 15일 협의회 회원들과 세종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사업소에서 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늘봄유치원에서 로봇이 천장형 냉난방기 실내기를 세척하는 과정을 참관했다.
임 의원은 로봇이 냉난방기 상태 스캔, 세제 분사, 고온 스팀, 고압 세척, 건조에 이르는 일련의 자동세척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시연을 통해 필터먼지와 내부 곰팡이균 등이 깨끗이 세척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등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교 냉난방기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냉난방기 청소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내년에는 교과교실 뿐만아니라 특별교실과 행정실도 청소할 수 있도록 예산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