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아들과 접촉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면서 자가 격리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부평구는 자가 격리조치를 위반한 A(63) 씨를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아버지다.
그는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부터 2주간 자가 격리됐다.
그러나 지난 10~13일까지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의 친척 집에 방문하고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의 건설현장에 머무르는 등 자가 격리조치를 어긴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는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4일에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담당자가 전화로 A씨의 자가 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며 "연락할 때마다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 드러나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부평구보건소 직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2020.05.15 hjk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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