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송인 오정연이 본인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공개하고 경찰 신고 사실을 알렸다.
오정연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신종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경험담 공유'라는 제목으로 휴대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여러 장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 2020.05.15 jyyang@newspim.com |
오정연은 "오늘 저를 사칭한 범인이 저희 엄마께 카톡을 보내왔다. 요지는 '600만원을 빨리 송금해달라는 것'"이라며 "다행히 범인이 계좌번호를 잘못 썼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300만원 바로 날린 셈"이라고 적었다.
또 "더욱 다행인 것은 범인이 엄마와 대화를 나누던 그 시각, 제가 마침 엄마와 같은 집안(다른 방)에 있었다"며 "제가 엄마의 폰에 앱 깔아드리려다 우연히 딱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엄마는 제게 대면 확인 없이 600만원을 이체하려 하셨다더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 2020.05.15 jyyang@newspim.com |
특히 그는 "얼마 전에도 엄마께 금감원, 검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와 하루종일 고생하시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이후 경각심을 가지고도 또 고스란히 당할 수 있을 만큼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주변 지인에 물어보니 심지어 프로필 사진까지 동일한 걸 걸어놓는 범인들도 있더라. 혹시라도 이미 돈을 이체했다면 즉시 은행에 피해를 신고하고 '지급정지명령'을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정연은 "이 사건은 경찰에 신고할테니, 나쁜 놈은 반드시 죄값을 치르길 바란다"며 "타인의 선의를 이용해 사기 치는 인간들은 악질 중의 악질, 반성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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