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미국 경제가 올해 실업률이 최고 25%까지 오르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은 골드만삭스가 전날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실업률은 1929년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인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8일 발표한 4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20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전달 4.4%에서 14.7%로 치솟았다.
골드만삭스는 "지속적인 경기둔화는 상시 정리해고 및 기업 도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향후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이들 중 대다수는 실업상태로 분류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미국 실업률이 올 여름쯤 1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연방정부의 월간 실업률 통계은 1948년부터 나왔기 때문에 월간으로 봐서 25%는 기록상 최고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1929년부터 실업률 통계가 나오기 시작했고 1933년에 평균 24.9%가 최고였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과 비자발적 단기근로자를 포함한 실업률 즉 실질실업률은 지난 4월 22.8%로 전월 8.7%에서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질실업률은 올해 최고 3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29%로 내다봤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에도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인 10%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햇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39%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전 보고서에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3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주 정부들이 봉쇄령을 완화하는 등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어 미국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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