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3차 감염 사례 나와…클럽 갔다온 동생이 가족에 옮겨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이 확산세다. 도봉구에서 노래방을 매개로 한 3차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서울 도봉구는 12일 관내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2번 확진자(10대)는 지난 7일 밤 9시36분부터 10시54분까지 창1동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했다. 이후 발열 증상이 있어 지난 11일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은 도봉구 10번 확진자(20대)가 방문했던 곳이다. 10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관악구 4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에 갔던 관악구 46번 확진자가 도봉구 10번 확진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고, 도봉구 10번 확진자는 노래방을 매개로 도봉구 12번 확진자에게 전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봉구는 12번 환자가 다녀간 장소를 파악해서 일시적으로 폐쇄 조치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11 dlsgur9757@newspim.com |
이에 앞서 인천시에서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인천시는 부평구에 사는 A(21)씨에 이어, A씨 누나인 B씨(28)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A씨는 이태원 클럽에 경기도 용인에 사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7일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나인 B씨는 하루 뒤인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07명(누계)라고 밝혔다. 707명 중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확진다는 총 68명이다. 확진 날짜 기준으로 보면 8일 13명, 9일 16명, 10일 20명, 11일 12명, 이날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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