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사우디아라비아, 부가세 15%로 3배 인상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5:51

무너진 재정 살리기 위한 특단 조치
공무원 생계 수당도 한시적으로 폐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 쇼크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부가가치세를 현행 5%에서 15%로 인상하고, 공무원의 생계수당를 한시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의 재무부 장관 모하메드 알 자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의 쇼크를 받은 국가재정을 살리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단 장관은 "공무원들의 생계수당 지급 정지는 6월 1일부터, 부가세 인상은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며 "이런 조치는 불가피하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제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8년에 정부의 석유가격 인상과 부가세 도입으로 생활비가 올라가자 사우디의 살만 왕이 매월 1000리얄(약 $267)을 공무원 생계수당으로 지급키로 했다. 사우디 공무원은 약 150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그간 추진해 오던 경제개혁도 그 속도와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단 장관은 "보건 유지와 경제 지원으로 지출은 늘어나는 반면 경제활동 중단으로 석유를 제외한 정부부문의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외환보유고도 급속도로 줄어들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부문 수익도 올해 1분기에 3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24% 축소된 것이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에 정부는 각 공공기관에 최소 20%의 예산 축소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5년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곤두박질 칠 때에도 보너스 감축, 초과근무수당 감소를 실시하는 등 재정긴축 정책을 폈다.

선거가 없고 단지 정치적 정당성이 석유판매 수입금의 분배에 의존하는 사우디에서 재정긴축이나 경제개혁에 의해 석유자금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한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5월 국내 석유가를 내리고 있다며 이날부터 순도 91의 경우 리터당 1.31리얄에서 0.67리얄로 가격이 하락한다고 공시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