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한민국 퇴직자 사는 법 발간
"연금 조기가입, 부동산 현금흐름 필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남녀 퇴직자들의 삶을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퇴직자들의 생활비, 노후자금 관리, 여가생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2020.05.11 bjgchina@newspim.com |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자들은 생활비로 평균 월 252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괜찮은 생활수준'을 위해 월 4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 데 비해 부족한 금액이다.
생활비를 경제활동에 의존하며, 일을 못하면 1년 내에 형편이 어려워 질 것이란 근심도 있다. 퇴직자 중 55.1%는 재취업(37.2%)이나 창업(18.9%)을 했고 배우자도 절반 이상은 일을 했는데, 이때 경제활동 수입은 평균 393만7000원이었다. 퇴직자 중 36.4%는 일을 그만두면 1년 이내에 형편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퇴직자의 54.2%는 노후대비를 위해 월 평균 110만원을 저축했다.
퇴직자 중 65%는 직장에서 물러난 뒤 심적인 후유증을 겪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다만 배우자와 관계가 좋을수록 후유증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한 사람들을 '금(金)퇴족'으로 정의했다. 노후걱정 없는 퇴직 비결로는 ▲연금에 일찍 가입해 노후준비 완성시기를 앞당긴다 ▲투자금융자산을 활용한다 ▲내 집 마련으로 주거 안정성과 비상 노후재원을 확보한다 ▲부동산에서 현금흐름을 만든다 등을 꼽았다.
조용준 100년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은 "퇴직 이후 전문적인 자산관리가 더 절실해진다"며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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