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달 초에 이어진 황금연휴에 울진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4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496명과 비교해 20% 감소한 것이나 코로나19 여파로 2~4월 동안 전국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을 감안하면 적은 규모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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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기간 경북 울진의 대표적 생태 해수욕장인 기성 구산해수욕장의 오토캠핑장을 가득 메운 캠프족. 2020.05.08 nulcheon@newspim.com |
지난 달 1일 36번 국도 완전개통과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청정지역 울진 이미지가 관광객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동해안인 울진과 봉화, 영주 등 영남내륙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36번 국도 직선화 도로가 개통돼 이동시간이 대폭 짧아지면서 죽변항 등 울진의 주요 항포구에는 먹거리 여행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횟집 등 식당가들이 우려 속에서도 손님맞이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덕구온천 등 주요 숙박업소에도 이번 연휴에 105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22명과 대비 6% 감소한데 그친 것이다.
이번 연휴에 나들이객들은 실내 관광지보다는 야외 관광명소를 즐겨 찾는 경향을 보이면서 해수욕장을 비롯 해안을 끼고 조성된 오토캠프장에는 캠핑카와 텐트족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전찬걸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정울진을 테마로 관광시설 전반에 생활방역 체계를 갖추고,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울진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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