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일본항공 특별기로 도쿄 거쳐 귀국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린 한국 어린이가 한일 공조로 무사히 귀국한 것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에게 서한을 보내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강 장관은 어제 모테기 외무상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의 긴급 귀국 과정에서의 일본 정부 협조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2020.04.28 leehs@newspim.com |
강 장관은 서한에서 "향후에도 인도적 사유를 비롯해 귀국 지원과 관련해 긴밀한 공조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역내 감염병 확산과 극복을 위한 외교당국 간 협력을 계속하자"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이날 미국·일본 등 역내 7개국 차관급 전화협의에서 일본에 사의를 표하며 각국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활발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 A양(5)은 지난 4일 밤 인도 뉴델리에서 일본항공(JAL) 특별기를 타고 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으로 갈아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양은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해 한국으로 귀국하기를 원했으나 한국행 항공편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의 협력으로 일본이 주선한 특별기에 오를 수 있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