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많은 선수들이 투어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투어 3년차' 옥태훈(22·PNS홀딩스)은 누구보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개발해 캐리커처까지 만들었다. 옥태훈의 팬을 자처하는 '쩐의 전쟁' 만화가 박인권(66)화백이 직접 그려줬다.
옥태훈의 경기 장면. [사진= KPGA] |
옥태훈 캐릭터. |
옥태훈은 "골프공에 내 캐릭터를 넣어 팬들에게 나눠드리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주신 박인권 화백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우승 공약으로 '기부'를 내세웠다. 옥태훈은 "우승 한다면 우승 상금 일부를 어려운 환경속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주니어 선수들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할 것이다.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후원도 많이 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는 한결같은 선배, 좋은 골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태훈은 지난 1월부터 약 두 달간 베트남에서 강도높은 전지훈련을 마쳤다. 그동안 약점으로 드러났던 쇼트게임과 퍼트 위주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한 옥태훈은 첫 대회인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는 등 최종 공동 11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옥태훈은 12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45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64위를 기록해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육상 선수가 될 뻔했다. 또래 친구들보다 달리기를 잘하는 그를 보고 체육 선생님이 육상부 가입을 권했다. 하지만 옥태훈의 어머니가 육상 대신 골프를 하라고 했고 옥태훈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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