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복합환승센터 사업화구상 착수..내년말 마련
도시개발사업·종합운동장 부지와 연계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삼성역이나 청량리역과 같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고 수도권 서부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3기신도시로 지정된 대장지구와 계양지구가 완성되면 서울 출퇴근 핵심 관문 역할을 맡는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부천종합운동장역 복합환승센터 사업화방안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부천 대장지구를 3기신도시로 발표하면서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계양·대장지구 S-BRT 시범사업 노선도 [제공=국토부] |
대장지구는 부천 대장·오정·원종동 일원 343만㎡ 부지에 2만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장지구 내 지하철 개통 계획이 없어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고급형 간선급행버스(S-BRT)를 핵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게 된다.
현재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대곡~소사선과 GTX-B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S-BRT를 비롯해 GTX와 대곡~소사선, 7호선을 한 곳에서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장지구를 비롯해 인접한 계양지구까지 3기신도시가 완성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수도권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환승 거점으로 활용된다.
대장지구에서 S-BRT와 GTX를 이용하면 서울역과 여의도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LH는 이번 용역에서 복합환승센터 사업 규모와 사업계획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개발계획 토지이용계획도 [제공=부천시] |
특히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주변 부천종합운동장 도시개발사업과 종합운동장 부지를 연계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한다.
부천시는 종합운동장 일원 49만㎡ 부지에 첨단지식산업, 스포츠 및 문화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내 보상에 착수해 내년 착공,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는 GTX 환승센터를 지역발전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으로, 부천종합운동장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지지부진하던 도시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청량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강북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화 방안 마련 용역기간은 18개월로 내년 말 마련될 예정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