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 지수 일제히 상승, 선전 근 2% 올라
연휴 이후 5월 중국 증시 장미빛 기대 만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1일 노동절 황금 연휴(1일~5일)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반도체 관련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지수는 1.33%오른 2860 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 성분지수는 1.97% 상승한 1072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069포인트로 1.92% 상승했다. 창업판 지수는 30일까지 4월 한달 누계 상승폭이 10.55%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1분기 중국증시 각 업종별 실적에서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분야가 호조를 보인 것이 이날 업종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특히 반도체 칩분야, 소비 전자, 테슬라 등의 호재를 품은 대표적 과학 기술 분야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정부 4월 제조업 PMI는 50.8%로 전기(52%)에 비해 하락했고 시장 예상(51%)에 비해서도 뒤쳐졌다. 코로나19 이후 조업 재개에도 주문 부족 등으로 생산활동이 여의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지표는 이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4월 최종 거래일인 30일 중국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상하이지수도 이날 1.33%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5월 1일 ~ 5월 5일 휴장한다. [사진=텐센트 캡쳐] 2020.04.30 chk@newspim.com |
중국증시에서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주민 통제를 완화하면서 여행 소비 숙박 식음료 등 관광 서비스 관련 소비 분야가 수혜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둥베이(东北)증권은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통제완화와 함께 정부로부터 각종 소비 부양책이 나오면서 여행 영화 오락 산업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관련 업종 주가 전망을 밝게 점쳤다.
이와관련, 30일 중국 증시에서는 어떤 분야보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항공 관련주와 여행 호텔 영화 오락 종목 주가도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휴를 보낸뒤 중국 증시가 5월 6일 재개장한뒤에는 이들 여행 서비스 관련 소비 업종 주식들이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회(전인대와 전국 정협) 개최일이 확정됨에 따라 경기 부양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5월 중국 증시가 대체로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