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배당금 유입 규모 기대치 상회
"12월 예상 PER 적용시 저평가"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당초 우려와 상반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시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
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구조 순이익이 10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8% 상회했다"며 "보유자산의 손상차손 및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운용손실, 조달비용 증가 등이 예상됐으나 기대를 상회하는 분배·배당금 유입, 양호한 순이자손익 등이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상품운용손익이 1000억원을 밑돌았고, 위탁매매 수수료와 분배·배당금 합계가 전분기 대비 각각 63%, 62% 급증하며 투자자산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며 실적 급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씻어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RP매수 및 매도가 크게 줄어들며 총자산과 총부채 규모도 감소했다"며 "이는 RP거래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유가증권 등은 유의미한 축소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질적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이익을 나타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12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5.5배인 현 주가를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