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26명…평택 기지서 2주 격리예정
주한미군 "코로나19 예방조치 계속 실시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주한미군 미국인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북 칠곡 미군기지(캠프 워커)에 근무하는 미국인 직원의 가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주한미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총 26명이 됐다. 이 중 병사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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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미국 시민권자인 이 확진자는 지난 25일 미국에서 입국해 정부 제공 차량으로 평택 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캠프 험프리스의 격리 막사에 격리돼 있다.
확진자는 향후 14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의료진으로부터 2회의 코로나19 검사 및 증상 모니터링을 받을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에 대한 주한미군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아울러 대한민국을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연합 방위태세 및 신중한 예방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 24일 3월 말부터 시행 중이던 공중보건비상사태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이 조치는 주한미군사령관이 갱신 또는 종료하지 않는 한 다음달 23일까지 그 효력이 유지된다.
주한미군은 "비상사태의 연장은 몇 명의 소수인원이 코로나19 조치를 따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며 "예방조치의 격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