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도 고온수 사용해 유해세균까지 제거하도록 설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세척과 위생 기능을 강화한 12인용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인용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12인용으로 식기세척기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8인용은 2~3인 가구, 12인용은 3~5인 가구가 주로 사용한다.
이번 식기세척기는 강력한 '입체 물살'과 '고온 직수 세척'을 통해 보다 위생적인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세척 기능 강화를 위해 4단 세척 날개를 탑재했다. 제품 하단에 탑재된 2개의 세척 날개는 각각 반대방향으로 360° 회전하며 물살을 만들어 오염이 심하거나 오목한 식기를 세척한다. 상단의 와이드 세척 날개와 중간단의 유선형 세척 날개는 물살을 더 넓은 면적으로 확산해 씻어낸다.
세척하는 물의 위생을 위해 저수조에서 저장한 물이 아닌 세척할 때마다 새 물을 사용하는 직수 방식을 적용했다.
75도의 고온수를 사용하는 '살균세척' 옵션도 넣었다. 삼성전자는 살균세척 기능을 사용하면 대장균·살모넬라균·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과 로타·노로·A형간염 바이러스가 99.999%까지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내부 세척' 코스를 사용하면 세제 없이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는 통세척도 가능하다. 유해 세균 제거 성능은 국내 식기세척기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제품 시험·인증 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서 인증 받았다.
99.999% 살균은 인터텍에서 표준코스+살균세척, 내부세척 코스로 시험했을 때 기준이다.
건조 성능도 강화했다. 세척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내부 습기를 배출하고 외부 공기가 순환되는 '자동 열림 건조' 기능뿐 아니라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소재를 선반에 적용해 더욱 빠르고 깔끔하게 건조되도록 했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반영해 ▲눌어붙은 밥풀과 양념 등을 애벌 세척하는 '스팀 불림'옵션 ▲헹굼, 건조까지 약 55분만에 완료할 수 있는 빠른 '표준 세척'코스 ▲다양한 식기를 적재·세척하기 용이한'3단 한국형 선반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10년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삼성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공간 제약 없이 독립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프리스탠딩' 과 싱크대나 부엌 가구와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타입 겸용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과 스테인리스 스틸 2가지다. 출고가는 12인용 모델 119만~129만원이고, 8인용 모델은 79만~89만원이다. 8인용은 2~3인 가구에, 12인용은 3~5인 가구에 주로 사용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이라며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