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낸드플래시 생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제2공장에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200여명을 급파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200여명이 인천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출국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
이들은 도착 후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일정 기간 격리조치를 거친 후 시안 2공장 증설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사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 왔으나 삼성전자 인력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안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로 1공장과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1공장은 2012년 착공해 2014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했다. 2공장은 1단계 투자가 완료돼 지난달 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 V-낸드는 기존의 평면 낸드와 달리 회로를 위로 쌓아 3차원 구조로 만든 낸드플래시로, 집적도가 높아 용량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시안 2공장 구축에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에는 8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2공장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13만장 수준이며 1공장(12만장)과 합치면 총 25만장에 달한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