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추가 비용 부담을 놓고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다.
IOC는 추가 비용을 "일본이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화상회의를 했다"며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은 공동의 과제라고 확인했고 앞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지난 3월 회담에서 추가 경비에 대해서는 일절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IOC의 주장을 부정했다.
앞서 IOC는 아베 총리가 현행 계약 조건에 따라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3000억엔(약 3조4500억원)을 일본이 부담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2020도쿄올림픽 엠블렘 뒤로 돌아서는 아베 총리와 IOC 바흐 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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