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판세] '전국 선거 축소판' 인천…이번에는 누가 승기 쥘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0:35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0:48

20대 총선서 '1석' 더 가져간 민주당, 이번에도 7석 이상 가져갈듯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인한 표 분산이 관건…미추홀을·연수을 등 격전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인천광역시는 역대 총선에서 전국 선거의 축소판으로 불렸다. 인천 13개 지역구에서 더 많은 지역구를 가져가는 당이 통상 제1정당이 됐던 전적 때문이다.

과거에는 충청도 출신 주민들이 많이 거주했던 인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입주한 주민들도 많아졌다. 또 공단이 들어서면서 전국 각지에서 인구가 유입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의 표심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이다.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석 더 가져가…이번 총선도 민주당이 다수 차지할듯

지난번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면서 당시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보다 1석을 더 가져갔었다. 선거 당시에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의 당선 지역은 4곳이었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윤상현(동구·미추홀을) 의원이 이후 새누리당으로 합류했었다.

당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진보 지지세가 강했던 계양구 갑·을 지역과 부평을 지역, 재선에 성공한 남동갑·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여기에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진보 성향이 강해진 서구을에서도 승리했다. 보수 성향이 강했던 연수구는 갑과을 지역구로 나뉘면서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정승연 통합당 후보를 214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반면 당시 새누리당은 최전방 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중구·동구·강화·옹진과 구시가지에 속하는 동구·미추홀구 갑과 을에서 승리했다. 또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던 연수을에서도 승리를 가져왔고, 서구 구도심과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하는 서구갑에서는 이학재 의원이 3선에 성공했었다. 반면 진보 지지세가 강한 부평갑에서는 정유섭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를 단 26표 차이로 꺾고 어렵게 승리했었다.

20대 총선 당시에는 선거구가 다소 조정되면서 각 지역의 정치적 성향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던 셈이다. 21대 총선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빼앗겼던 '우군 지역'을 되찾아올 수 있는가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9~10석에서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지키고 있는 7개 지역에서는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진보 지지세가 강한 부평갑 지역과 서구갑 지역을 탈환해오겠다는 포부다. 윤상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진영 표가 분산되는 동·미추홀을도 노려볼 만하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6곳 정도를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일단 연수을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민경욱 후보가 나섰는데,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이 지역에 출마하면서 진보진영 표가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합당이 가지고 있는 중구·동구·강화·옹진을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또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동·미추홀갑, 연수갑 등도 해 볼만 한 지역으로 분석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남영희 민주당 후보(왼쪽), 안상수 통합당 후보(가운데), 윤상현 무소속 후보. [사진=뉴스핌 DB]

◆미추홀갑·을, 연수을, 남동갑, 서구갑 등 격전지…보수·진보 표 분산이 관건

전국 선거의 축소판인 만큼 인천의 이번 선거에도 격전지가 많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해 볼 만 하다'고 꼽은 지역이 겹치는 곳들이 많은 것이다. 게다가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들도 있어 그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지역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미추홀을'이다. 이 지역은 윤상현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윤 의원은 18대·19대 총선에서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공천 과정에서 당이 윤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 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 대신 미래통합당에서는 중구·동구·강화·옹진을 지역구로 두고 있던 안상수 의원을 공천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불발되면서 결국 이곳은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안상수·윤상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보수진영 표가 분산됨에 따라 현재까지는 남영희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지난 6~7일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남 후보의 지지율은 37.3%로 나타났다.

이어 윤상현 후보가 33.0%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안상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17.2%의 지지율로 조사됐다.

'연수을' 지역은 반대로 진보 진영의 표가 분산될 위험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 민경욱 통합당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맞붙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지역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민 후보 지지율은 39.0%로 나타났다. 이어 정 후보 36.7%, 이 후보 18.5% 순이었다.

민 후보와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정미 후보가 꽤 많은 지지율을 가져가는 상황이어서 진보진영으로서는 선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합당이 연수을을 유일한 '우세' 지역으로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정일영 민주당 후보(왼쪽), 민경욱 통합당 후보(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후보. [사진=뉴스핌 DB]

한편 '남동갑'과 '서구갑'은 지역을 수성하려는 현역 의원과 탈환하려는 후보들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남동갑은 현역인 맹성규 민주당 후보와 인천시장을 지낸 유정복 통합당 후보가 경쟁한다. 맹 후보는 현역이지만 지난 2018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반면 유 후보는 도전자지만 경기 김포에서 3선을 한 뒤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무게감 있는 인물이다. 통합당이 이 지역을 '경합우세'로 분류한 이유다.

그렇다고 어느 한 쪽의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다. 민주당 역시 이 지역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는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두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며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유 후보의 지지율은 41.1%, 맹 후보의 지지율은 38.0%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반면 지난달 27~28일 인천투데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는 맹 후보 지지율이 44.7%, 유 후보 지지율이 36.3%로 조사됐다.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서구갑' 김교흥 민주당 후보와 이학재 통합당 후보의 대결도 눈여겨봐야 한다. 김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서구갑 지역구의 전 지역구인 서·강화갑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후 18대~20대 총선에서 내내 이 후보와 붙었지만 결과는 3전 3패였다. 이 후보는 18~20대 국회에서 이 지역 현역 의원을 지냈다. 이번에는 일단 김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31일 경기일보·기호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49.2%로 이 후보(35.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인 홍일표 통합당 의원이 불출마하는 '동·미추홀갑'도 격전지다. 이 지역에는 허종식 민주당 후보, 전희경 통합당 후보, 문영미 정의당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허 후보는 20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전 후보는 비례대표를 지낸 뒤 처음으로 치르는 지역구 선거다.

일단 여론조사에서는 허 후보가 앞서고 있다. 미디어인천신문이 중앙폴리컴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지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허 후보는 43.2%의 지지율을 얻어 전 후보(32.3%)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6.3%의 지지율을 얻었다.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