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1~3월)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29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246조8000억원) 대비 18.8%(46조4000억원)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직전분기(311조원)보다 5.7%(17조8000억원) 줄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써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채권이다. 지난해 9월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 전자단기사채라는 명칭이 단기사채로 변경됐다.
[표=예탁원] |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한 일반기업,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한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24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203조4000억원) 대비 19.7%(4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261조7000억원) 대비 7% 감소했다.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도 4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43조4000억원) 대비 14.5%(6조3000억원) 증가했고, 직전분기(49조3000억원) 대비 0.8% 늘었다. 이중 외화표시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달러)보다 46.4%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291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일 이내 초단기물은 전년동기(157조7000억원) 대비 14.9% 증가한 181조2000억원이 발행돼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ΔAI(266조4000억원) ΔA2(21조7000억원) ΔA3(4조2000억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줄었다.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0.9%)을 차지했다.
발행회사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172조90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의 59.0%를 차지했다. 카드 및 캐피탈, 기타금융업에서는 40조8000억원이 발행됐고 유동화회사에서는 49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들에서도 29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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