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 통합당과 격차 늘려
막판 표심 이동 가능성도…비례대결도 '눈길'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9일부터 이른바 '여론조사 블랙아웃(blackout·대정전)' 기간이 시작된다.
이날부터 선거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다만, 전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금지기간 중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충남선관위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현직 공무원 A씨와 후보자 B씨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했다.[사진=뉴스핌DB]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론조사 관련 조치 건수는 지난 7일 기준 총 101건으로 고발 23건, 수사 의뢰 1건, 경고 등 73건, 과태료 4건이다.
선관위는 "금지기간 중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보도되면 자칫 선거인의 진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될 경우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까지 총선 판세는 여야가 호각세를 이루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다소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이 전주 대비 1.4%p 내린 43.2%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1.2%p 하락한 28.8%로, 창당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보였다.
253곳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은 130∼139석을, 미래통합당은 123∼128석을 자체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막판 표심이 흔들리며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자료=리얼미터] |
원내 1당을 결정할 또 하나의 변수는 47석이 걸린 비례대표 투표다. 통합당이 비례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통해 고스란히 비례의석을 챙길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민주당의 비례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기대만큼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0%로 정당 지지율에 근접한 반면 시민당은 21.7%로 전주보다 8.1%p 떨어졌다. 대신 열린민주당이 2.7%p 오른 14.4%로 집계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5.4%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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