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PO 모두 무산...4월에도 한 건 그칠 듯
확진자 추이 따라 기업공개 일정 유동적
"수요예측·기업설명회 등 중복 불가피"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3월 수요예측이 모두 무산된 가운데 향후 사태가 진정되면 공모절차를 진행하려는 기업이 단기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SK증권] |
SK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4월 공모를 진행하는 기업은 센코어테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기업설명회 부재로 3월 수요예측 예정이었던 6개 기업들이 모두 공모철회를 결정했다"며 "증시에 대한 코로나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경우 수요예측은 물론 상장 후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면 공모절차를 먼저 진행하는 기업이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공모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단기간 IPO 시장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예측, 기업설명회 등 일정이 중복될 수 밖에 없어 시장에서 부각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기업설명회와 수요예측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투자자는 한정된 기업들의 공모절차에 참여하게 된다"며 "쏠림 현상을 피해 공모절차에 우선 돌입하는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