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대회조직위-골프장측 관계자 만나 의견 조율' 보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는 당초대로 가스미가세키CC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5일 "도쿄올림픽조직위 관계자와 가스미가세키CC 고위층이 만나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원래 계획했던 가스미가세키CC에서 골프를 치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스미가세키CC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 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올해 7월말~8월초 이 골프장 동코스에서 남녀 대회가 열리기로 돼있었다.
5일 현재 가스미가세키CC 모습.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골퍼들을 받지 않고 있다. [사진=가스미가세키CC 홈페이지] |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골프 종목 개최지의 변경 여부도 관심사가 됐다. 가스미가세키CC로서는 1년 더 올림픽 준비를 해야 하고, 그에 따라 회원들의 반발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동코스는 올림픽을 위해 추가로 1년동안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고, 대회 연습장으로 쓰일 서코스도 일부 닫아야 할 실정이다. 이는 골프장측의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가스미가세키CC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31일 영업을 중단했다. 당초 오는 7일까지 문을 닫을 계획이었으나 오는 12일까지 골프장 폐쇄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린다. 각 종목 경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