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한국산 진단키트 구입도 논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아흐메드 나세르 무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부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입국 전후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조건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사업상 쿠웨이트 입국이 필요한 한국 기업 근로자들의 예외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alwaysame@newspim.com |
강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히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각급 채널을 통해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허가를 쿠웨이트 정부에 요청해왔다.
아흐메드 장관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구입 및 방역 역량 대응 공유를 위한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을 계기로 향후 보건협력을 더욱 확대하면서 양국 간 포괄적·미래지향적·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기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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