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급 영향 미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4개 국가에 600만달러 규모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들이 55개국"이라며 "아시아 5개국, 중남미 3개국, 아프리카·중동 6개국 등 14개국에 총 600만달러 규모의 방역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특히 미국의 제재로 방역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에 200만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위당국자는 "진단키트 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기, 소독기 등을 요청했는데 진단키트는 검토하고 있고, 이번 주에 PCR 기기 2대, 분무형 소독기 500개를 수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존 소규모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방역물품 지원으로 전환해 4개국에 100만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이어 "국내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예산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추가 지원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