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36만5370주 매수…3자연합 지분율 42.74%로 증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KCGI는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대립중인 만큼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을 두고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장기전을 준비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관계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03.27 dlsgur9757@newspim.com |
1일 업계에 따르면 KCGI가 산하 투자목적회사들이 한진칼 주총이 열린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진칼 주식 총 36만5370주(지분율 0.62%)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19.36%가 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과 반도건설(16.90%)의 지분을 더하면 3자 연합의 지분율이 총 42.74%까지 올라 조 회장 뒤를 바짝 뒤쫓았다.
우호지분을 포함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 지분율은 42.39%다.
업계에서는 3자 연합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위반으로 일부 지분의 의결권이 제한된 반도건설이 제재가 풀리는 9월 임시주총을 열고 특별결의로 조 회장을 한진칼 사내이사에서 해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내년 정기 주총에서 승기를 잡는 방안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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