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경제난 극복에 예산 우선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
국제 연대도 강조 "G20 공동성명 실천, 우리 경제에도 중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놓은 국민 70%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에 어느 부처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매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속한 결정으로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모든 부처가 경제 난국 극복의 주체로서 발로 뛰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2020.03.03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특히 "긴급 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서 나라 빚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어느 부처도 예외일 수 없다.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해 정부에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1차 추경과 함께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대책들이 신속히 집행되고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G20(주요 20개국)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한층 높아졌다"며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G20 공동성명의 실천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먼저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역 시스템과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를 비롯한 우수한 방역 물품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의 자산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국내적인 대응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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