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본격적인 과수 영농기를 앞두고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한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출입국 통제 강화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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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인력 수급을 위한 선제적 대체 포스터 제작 [사진=나주시] 2020.03.30 yb2580@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전체 2만여 농가 중 2100여 농가가 지역 특산품인 배를 재배하고 있으며 개화가 시작되는 4월부터 6월까지 필요한 과수 재배 인력은 약 6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나주배원협 농촌고용인력센터, 농촌지도자회 등 관계 기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농번기 인력 수급 대책을 논의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방문 비자 외국인(285명)의 체류목적 외 계절 근로 활동 허용 △도시지역 농협과 연계를 통한 인력 모집 △배과수농가 작업 일정 조정에 따른 효율적 인력 운용 △시 산하 일자리지원센터, 여성새로일자리센터 농작업 분야 인력 확보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임대료 전액 감면 △노동 경감을 위한 농기계 보조사업 검토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운영 △공공기관 대상 농촌일손돕기 추진 등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와 함께 농촌인력센터를 운영, 농협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인력알선, 소개 수수료 면제, 교통비 지급, 상해보험 무료가입, 농작업 교육 등 영농 부담 해소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등 농번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분야별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각 기관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