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팀 7명 동행…탑승 전까지 2차례 발열 체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정부 전세기가 30일 현지로 출발했다.
송세원 정부 신속대응팀장(외교부 여권과장)은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출국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정부는 전세기 2편을 띄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프랑스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25 mironj19@newspim.com |
송 팀장은 "1차 밀라노에서 탑승 예정인 우리 국민 수는 310여명으로 확인되는데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귀국 희망 국민들과 함께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밀라노에서 전세기에 탑승하는 우리 교민들은 발권 전 한국 의료진의 발열 체크를 받고, 출국 게이트에서 탑승 직전 2차 발열 검사를 한다. 송 팀장을 포함한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교민들의 귀국 전반을 돕는다.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출발하는 밀라노 전세기 외에도 오는 4월 1일 로마에서 밀라노를 거쳐 인천으로 향하는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이들은 한국 도착 후 별도시설에 머무르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탑승자 중 1명이라도 확진이 나올 경우에는 전원이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확진자가 없으면 자가격리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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