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9호선·우이신설선, 열차운행 단축
열차 안전점검 및 코로나19 방역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체계 확보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24시까지만 서울 지하철을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것이다. 지하철 운영기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열차 및 역사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열차 객실이나 승강장 방역 업무량은 예전보다 최대 14배까지 증가했다.
[자료=서울시] |
이처럼 잦은 방역 업무와 열차운행 종료 후 추가 방역 시행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물 유지보수, 노후시설 개선과 같은 안전관리 업무를 병행하기 어려워졌다. 열차 운행 종료 후 안전관리 업무를 위한 작업시간은 약 2시간이다.
이 시간에 공기질 개선, 레일교체, 5G 이동통신공사를 비롯한 30건 이상의 공사 및 유지보수를 모두 끝마쳐야 한다. 하지만 시간 내 작업을 완료하기 어려워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다음달 1일부터 24시까지만 열차를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민안전 및 방역체계를 확보하고 방역업무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변경된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은 노선·역사별로 다르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기관 홈페이지, 각 역사에 공지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종식 단계를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안전 및 방역체계로 시민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