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사망자가 26일(현지시간) 1천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65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6만2086명에서 1만4천명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도 전날 869명에서 1천124명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캡쳐] |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72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원 시설을 충분히 제공하기 힘들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 어떤 시나리오를 동원해도 늘어나는 환자들이 병원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도 "뉴욕 퀸스의 한 병원에서만 하루 사이에 13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환자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병원들은 야외 임시 구조물을 만들어야 할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의 존 벨 에드워드 주지사는 이날 "루이지애나가 새로운 미국의 코로나19 진원지가 돼가고 있다"면서 주민들에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관광객들과 젊은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로 문제가 됐던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해변을 포함한 시 전역에 통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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