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64.91(-16.68, -0.60%)
선전성분지수 10155.36 (-85.72, -0.84%)
창업판지수 1927.28(-10.58,-0.5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6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슈퍼 경기부양책 가결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2764.9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84% 내린 10155.36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55% 하락한 1927.2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482억8000만 위안, 3941억8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두 증시 거래액은 6424억6700만 위안으로 하루 거래량으로는 2월 4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 상장된 3700여 개 주 중에서 상승 마감한 것은 900여 개에 불과했다. 두 증시에 상장된 54개 주가 9% 이상의 상승폭을, 19개 주가 9%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업, 농림목축어업, 식품음료, 의약제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5G, 특고압, 데이터센터, 포토레지스트, 공예제품, 통신업, 금속제품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슈퍼 경기부양책 가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가결했다. 이는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주요 기업 대출 프로그램에 5000억 달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구제 패키지에 3670억 달러를 지원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억6900만 위안에 달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7%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692 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