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인 "공직선거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주장
주철현 후보 "경선 재심 청원은 지지자들의 자발적 행위" 반박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민주당 주철현 여수시(갑) 예비후보가 선거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민주당 여수갑 경선 후보자 캠프 관계자로 알려진 고발인 A씨는 지난 23일 주철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서명·날인운동의 금지) 등으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선거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순천지청에 접수된 주철현 여수갑 예비후보 고발장 [사진=독자제공] 2020.03.26 jk2340@newspim.com |
고발인 A씨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철현 후보가 2월 29일과 3월 1일 사이 시민과 당원 8300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재심청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A씨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구민에 대해 서명이나 날인을 받을 수 없다'라는 공직선거법 107조 '서명·날인 운동의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유권자의 의사(의견)에 반해(서명·날인한 유권자) 날인한 경우도 있으며, 중복(위조)돼 서명한 유권자도 있다"고 밝히는 등 대리서명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사문서 위조혐의도 포함해 고발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철현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탄원서를 받아 중앙당에 제출한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과는 거리가 있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용주 무소속 여수시갑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발된 주철현 후보는 재심청원에 서명한 830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검찰은 즉각 관련 자료를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주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에 제출했다고 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8300여 명의 명단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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