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100조 구제금융] 빅컷에도 카드채 금리 '0.2%p' 올라…여전사 당황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4:23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9:23

코로나發 금융시장 유동성 혼란에 금리상승
무디스 "카드사 신용도 타격"…대출도 자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낮추자 조달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 신용카드‧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업계가 당황하는 기색이다.

예상과는 달리 코로나로 인해 금융시장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상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3.09 Q2kim@newspim.com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여전채 3년물(무보증 AA+) 금리는 1.639%로 전날 1.617%보다 0.022%p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빅 컷'을 감행한 지난 16일 1.440%와 비교하면 0.199%p 올랐다.

카드사 등은 자체 수신기능이 없어 대부분의 자금을 여신전문금융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통상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조달 금리도 낮아진다. 여전채 금리가 낮아질수록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수익개선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여전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회사가 내야하는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됐다.

업계는 코로나 확산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다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지난 24일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한국 신용카드 매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 및 가계 소득을 비롯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가계 신용카드 부채 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이는 지속적인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져 신용카드 ABS 신용도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부정적으로 분석했다.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캐피탈 업계는 신규대출에 부담을 느끼고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여전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신규대출에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 업체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카드사들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평소보다 금리가 높지만 향후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여전채 발행을 예정보다 늘려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