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캐피탈콜 자금 우선적으로 운용
이후 절차 통해 새로운 운용사 결정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금융당국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의 운용사로 연기금 풀을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추후 펀드 참여 금융사들의 의견을 모아 증안펀드 운용사를 새롭게 선정할 예정이다.
25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4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증안펀드 모펀드를 한투운용이 우선적으로 담당키로 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 관계자는 "증안펀드가 현재 준비 중에 있으며, 연기금을 운용해온 한투운용을 일단 운용사로 설정해뒀다"며 "증안펀드가 만들어진 후 운용사를 어디로 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투운용이 실제 운용을 한다'고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관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금융사들과 합의를 통해 새로운 운용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일(24일) 금융위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증안펀드는 국책은행 2조원을 포함해 금융회사 23곳이 총 10조원,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이 7000억원을 조성한다.
투자는 캐피털 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 납입)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된다. 펀드는 모펀드와 하위펀드 구성된다.
금융사들이 모은 자금 10조원은 투자관리위원회(가칭)가 맡아 관리한다. 투자관리위원회는 집행, 환매 시점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금융위는 우선 1차 캐피탈 콜을 통해 3조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유관기관의 7000억원은 증권금융이 사무국을 맡아 별도로 운영된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