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등 지수상품에 투자, 4월 본격 가동
투자손실 경감위해 세제지원 방안 검토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운영한다. 증시안정펀드는 4월초 본격가동되며,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 상품에 투자한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우선 금융위는 금융권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설립한다.
규모는 5대 금융지주와 각 업권 선도 금융회사(18개 금융회사) 및 증권유관기관(거래소 등)이 10조7000억원으로 조성되며, 캐피탈 콜(Capital Call)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한다. 다만 출자 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감안해 1차 캐피탈콜 규모는 약 3조원 내외로 예정한다.
금융위는 펀드 출자금액에 대한 건전성규제(위험가중치) 비율을 완화하고 투자손실위험 경감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 검토할 계획이다.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 내부절차를 거쳐, 4월초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증권유관기관 투자분(약 7000억원)은 선조성 해 집행한다.
금융위는 ISA를 통해 주식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입대상을 확대(소득이 있는 자 → 거주자)하는 등 세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위는 7조원 수준의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도모한다.
우선 증권사에 대한 5조원 수준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다.
자체재원(MMF 등) 통한 대출 1조원, 투자자 예탁금 재원을 활용한 대출 1조5000억원 등 증권금융 대출을 통해 약 2조5000억원의 유동성 공급한다. 또 한국은행이 RP매수를 통해 약 2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한국은행은 RP 참가 증권사 범위를 현재 은행 17개, 증권사 4개, 증권금융에서 국고채 전문딜러 등까지 포함해 확대한다.
콜시장 규제도 완화한다. 한시적으로 콜차입 한도(15%→30%) 및 콜론 한도(2%→4%)를 확대하고, 4월말 이후 자금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단계적으로 원상 회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기업CP, 전자단기사채 차환을 지원한다. 우량기업 시장성 차입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지원하되, 채안펀드 지원 이전이라도 산은·기은을 통해 2조원 수준을 선매입하고, 일시적 유동성 애로로 시장소화가 어려운 기업의 경우 추가 신용보강을 통한 차환 지원을 추진(산은, 신보 등)한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