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진원생명과학은 mRNA 의약품 관련 세계적 대표 연구기관 중 하나인 미국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과 협력해 코로나19 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의 John Cooke 교수와 Roman Sukhovershin 박사가 이끌고 있는 'RNA 의약품 프로그램'은 텍사스 의료센터뿐만 아니라 전세계 연구기관에 RNA 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mRNA 의약품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구자 임상시험에 필요한 cGMP 기준에 적합한 mRNA 의약품의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성 및 약물전달 개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mRNA 의약품의 전임상연구와 연구자임상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고=진원생명과학] |
진원생명과학은 이미 지난 2018년 자회사 VGXI와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과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RNA 백신 및 mRNA 의약품 연구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자회사인 텍사스 소재 플라스미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VGXI는 mRNA 의약품의 상업적 생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공정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대규모 cGMP 생산공정을 구축하기 위한 공정 스케일업 및 최적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의 John Cooke 교수는 "RNA 백신은 백신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연구까지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팬데믹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라며 "진원생명과학과 VGXI와 협력하여 코로나19 예방 RNA 백신의 개발을 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예방 RNA 백신의 개발을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과 함께 신속하게 수행하여, 우리회사의 RNA 백신 혁신 플랫폼의 성공적인 개발 사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RNA 백신 플랫폼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백신 중 안전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한 첫번째 코로나19 백신도 미국국립보건원과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공동 개발한 RNA백신이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수를 시도한 독일의 '큐어백'도 RNA 백신 개발 기업이다.
독일의 RNA 백신 개발기업인 '바이오엔텍' 또한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총 1억3500만 달러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RNA 백신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 및 유럽 등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의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며 2020년 4월말에 임상연구 착수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