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BIS비율도 지속 개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1084억원) 대비 1639억원 증가(14.8%↑)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주요 손익 현황 [표=금융감독원] 2020.03.23 tack@newspim.com |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2776억원)이 크게 증가하여 영업이익이 증가(+2200억원)한데 따른 것이다. 판매관리비(인건비 등)도 증가(+1274억원)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18년말(14.32%) 대비 0.57%p 상승,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77.1조원으로 '18년말(69.5조원) 대비 7.6조원(11.0%↑)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18년말(4.3%) 대비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및 BIS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저성장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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