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최근 체코에서 귀국한 뒤 전남 무안에 머물던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체코에서 지난 17일 귀국한 뒤 무안 본가에서 지내던 A(43)씨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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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전남도지사 [사진=전남도 ] 2020.03.13 kt3369@newspim |
지난 2년6개월 동안 체코에서 지내던 A씨는 프랑스를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특별입국 절차를 거쳤다.
귀국 당일 오후 6시15분께 인천공항에서 목포행 고속버스에 올랐다. 이 고속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5명이 타고 있었다.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무안 본가까지는 택시로 이동했다.
A씨는 본가에 도착하기 전 부모님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부탁했다. 무안 도착 뒤 혼자 지내던 A씨는 지난 20일 새벽부터 고열과 기침·가래·오한 증상이 나타나자 무안보건소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신고했다.
무안보건소는 A씨를 선별진료소로 이송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이날 오후 4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자 A씨를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
A씨의 부인과 두 명의 자녀는 귀국 뒤 서울로 향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서울시에 A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중 3명은 퇴원했다.
지난 17일에는 광주 13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전남 화순의 6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6일 나주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같은 달 28일 순천 20대 간호사, 29일 여수 20대 남성, 지난 1일 광양 30대 주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