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의 악영향을 막기 위해 힘을 쏟으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바닥을 봤다고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9.17포인트(0.76%) 상승한 5190.7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18.52포인트(3.70%) 오른 8928.95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93.30포인트(5.01%) 상승한 4048.80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24포인트(1.82%) 오른 293.04를 기록했다.
다만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여행 및 레저 업종은 이날 10% 급등했다.
석유 전쟁 속에서 앞서 24년간 최저치를 터치했던 에너지 관련 주식은 이날 6% 상승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이 바닥을 찾았다고 어떤 정도로 확실하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팬데믹이 통제되기 시작할 조짐을 볼 때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감바리니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결국 더 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ECB가 최소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지속하는 동안 국채 수익률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0.32% 하락한 1.065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2.98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32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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