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8일 치러질 예정이던 민간자격 국가공인 영어능력검정 텝스(TEPS) 정기시험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서울대 TEPS관리위원회는 19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교육부에서 유·초·중·고교 개학 추가 연기를 발표함에 따라 28일 시행 예정이던 텝스 정기시험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기시험 접수자들은 접수 시점과 관계없이 응시료를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내달 4일 치러지는 정기시험은 1주일 연기돼 같은달 11일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접수기간도 내달 7일까지 연장된다. 기존에 접수했던 응시자는 추가 접수 없이도 응시가 가능하다.
고사장이 변경될 경우 응시자에게 개별 통보되며 정기시험 일정 변경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접수자는 응시료를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텝스 정기시험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일 시행 예정이던 정기시험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다만 TEPS관리위원회는 취소된 시험을 향후 일정에 추가해 '연 18회 정기시험 시행'은 유지할 방침이다. 추가되는 정기시험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TEPS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8일 시험은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진행하고자 했으나 개학 추가 연기로 인해 시험장으로 사용할 시설대여가 거의 불가능해져 시험이 곤란한 상황"이라며 "같은 이유로 4월 4일 시험도 개학 이후인 4월 1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속적인 시험 연기와 취소로 인해 수험자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개학 이후 진행되는 시험은 일정상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이상 시행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시자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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