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울대 생협, 식대 인상안 상정 연기...학생들 "꼼수 그만, 대화하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6:54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6:54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내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식대 인상안 상정을 예고한 이사회 개최를 연기했다. 학생들은 이사회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을 우려한 '꼼수'라고 비판하며 서울대와 함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식대인상 저지를 위한 학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생협 이사회가 연기된 점에 대해 "이사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을 우려한 것"이라며 "이사장 직무대행을 동원해서라도 이사회를 강행하겠다는 꼼수"라고 4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앞서 생협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식대 인상안을 상정하기로 했으나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과 일부 안건에 관한 학생이사 등의 이의제기가 있었다'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최를 3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이사회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취하했다. 그러나 "생협 집행부는 나머지 이사 가운데 이사장 직무대행을 정해 이사회를 소집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급한 불을 끈다는 명목으로 직무대행을 동원하여 이사회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대가 직접 나서 학생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생협의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식대인상 대신 대학당국이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기획부총장·교육부총장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생협의 당면 현안과 함께 중장기적 진로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서울대학교 당국에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장이 이사회를 소집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학이 생협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이행해야 할 각종 책무를 방관하고 운영관행이 위법하다는 사실을 10년 이상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한 근본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생협 이사들에 대한 적법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들은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들마저 그 적법성에 논란이 있다는 법률전문가의 의견을 유의하기 바란다"며 "설사 이사장 직무대행이 이사회를 소집해서 어떤 결의를 하더라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한 것"이라고 했다.

이동현 대책위 간사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며 "서울대 생협 이사장은 서울대 교육부총장이라는 이유로 선출절차 없이 취임하여 위법의 소지가 다분했다"고 말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