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를 수익성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전략을 차별화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반조립 제품(CKD) 사업 확대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원희 사장[사진=현대차] 2020.03.19 peoplekim@newspim.com |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원가 구조혁신 ▲전동화·모빌리티 서비스 실행 ▲개인비행체 등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수행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추진중인 국내,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비행체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 감소를 우려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 역시 신흥국의 소폭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및 인도 신규 배기가스 배출기준 시행 등 지역별 환경 규제가 본격 심화되고, 미래 자동차 기술 및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