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 등 회사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3개가 미국에서 판매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파트너사 테바(TEVA)를 통해 허쥬마를 판매한다.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 지난해 11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출시한 후 판매중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2020.03.17 allzero@newspim.com |
북미 지역은 글로벌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허쥬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18%, 올 1분기 일본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많은 처방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가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쥬마는 미국에서 도매가격(WAC) 기준 오리지널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처방받는 환자의 자기부담금은 보험사나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이번 허쥬마 미국 출시로 당사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3개 모두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면서 "올해는 허쥬마 미국 출시와 유럽 '램시마SC' 출시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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