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국콜마는 의약품 결정형 개발 전문 회사인 유니셀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원료의약품의 새로운 결정형 연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 기업이다.
MOU를 통해 유니셀랩은 새로운 공결정 형태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한국 콜마는 이 원료의약품을 활용해 당뇨 개량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새로운 결정형 원료는 한국콜마가 독점 공급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국콜마(왼쪽)및 유니셀랩(오른쪽) CI. [이미지=한국콜마] 2020.03.11 allzero@newspim.com |
유니셀랩은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원료의약품 결정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의약품 결정형 디자인 및 제어방법 연구를 통해 신규결정형을 개발중이며 총 9건의 신규결정형 특허를 출원했다.
결정형은 같은 분자들이 서로 다른 결정 구조를 이루는 형태를 말한다. 원료의약품의 용해도, 용해속도, 생체이용률, 안정성 등 변화를 줘 개량신약의 역할을 한다. 신규결정형을 개발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결정형 특허를 회피해 물질특허가 만료될 때 제네릭의약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할 '공결정(cocrystal)' 기술은 두 개 이상의 다른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형태다. 이번 공동연구로 새로운 결정형 원료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콜마는 SGLT-2 계열 당뇨 개량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결정 기술 외에 결정다형, 염, 무정형 등 새로운 결정형 원료의약품 공동연구 및 제품화, 지적재산권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지훈 유니셀랩 안지훈 대표는 "새로운 결정형 원료를 적용한 개량신약 개발 시 결정형 특허 전략을 통해 타 사 대비 신속한 시장 진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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