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서 전화상담
생계위기 우울감 등 스트레스 상담 및 치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노동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전문심리상담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심리상담을 5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직종 노동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종료 시기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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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방문 학습지 교사, 돌봄, 가사, 프리랜서 등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해선 집중적인 관리를 펼친다.
상담은 방문이 아닌 전화로 진행된다.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방문에 따른 시간소요 등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스트레스‧불안감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가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 전화(02-722-2525)해 간단한 상황과 정보를 알리고 상담이 편한 시간을 정하면 해당 시간에 배정된 전문상담사가 노동자에게 전화를 하는 방식이다. 센터 상담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모든 상담은 무료다.
배정된 전문상담사는 신청 노동자에게 총 2회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 든 이후 치유프로그램(1인 최대 10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상담내용은 업무스트레스, 개인사유, 대인관계 등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박동석 노동정책담당관은 "이번 사태로 많은 노동자들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스트레스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것은 물론 노동권리 보호와 구직지원 등을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