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으로 인한 수돗물의 생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수장을 비롯한 상수도 분야에 전방위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수도 분야에 감염병 예방과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경계단계부터 상수도사업소 전 직원에게 철저한 개인 위생수칙 교육과 위생 마스크 1000개를 사전에 구입해 배부했다.
모든 사무실에 손 세정제 비치, 정수장의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정수장 직원들의 감염병 발생에 대비헤 사무실 직원과 중앙 운영실 직원 분리 근무, 대체인력 확보, 매일 자체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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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석동정수장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3.02 |
최근 감염병이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수도 분야에 전방위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정수장 직원들이 감염으로 정수장 중앙운영실 폐쇄 등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매뉴얼화해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강했다.
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정수장 중앙운영실 폐쇄 시에는 중앙운영실을 원격 제어로 가동되며 칠서정수장은 취수장, 대산정수장은 북면 정수장, 석동정수장은 수도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운영된다.
정수장 직원 감염병 발생으로 정수운영 인력의 부족할 경우에는 미리 파악한 정수장에 근무 경험이 있는 전․현직 공무원에게 대체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며 현재 파악은 현직 공무원 38명, 퇴직 공무원 8명으로 총 46명이다.
허성무 시장은 "감염병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수돗물로 인해 시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생기는 않도록 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생산 공급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취수장에 오염된 원수가 유입되더라도 정수장의 여과·소독 공정에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A형 간염바이러스(HAV)를 포함한 수인성 바이러스에 비해 염소에 상대적으로 내성이 약해 제거가 용이하며 현재 칠서‧대산‧석동정수장에서 잔류염소 농도 연속측정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 중이다.
국립과학원과 미국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3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람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정수장에서는 오염이 없다고 알려졌다.
news2349@newspim.com